“외국인 손님 위해 만들었어요”… 제주국제학교 학생들 ‘오일시장’ 외국어 홈페이지 제작

Է:2024-12-25 11:18
:2024-12-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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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학생 동아리 '대정도르미'가 대정오일시장에 대해 간략 설명을 담은 외국어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홈페이지 첫 화면 갈무리.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학생들이 오일시장 외국어 홈페이지를 제작했다. 학교 교사 등 외국인 손님의 편의를 위해서인데, 지역 문제 해결에 학생들이 적극 동참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대정읍 공무원과 국제학교 학생 및 학부모가 만난 자리에서 학생들은 외국인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싶어하지만 언어 장벽으로 이용을 어려워한다는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정읍은 학교와 가까운 ‘대정오일시장’의 점포 QR코드 설치 계획을 수립하고, 점포 상인을 대상으로 QR코드 설치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11개 점포에서 QR코드 설치를 희망했다.

이후 이 같은 상황을 전달받은 국제학교 학생 동아리 ‘대정도르미’는 한국어·영어·중국어 3개 언어로 대정오일시장을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또 QR코드 설치 희망 점포를 현장 방문해 웹사이트에 제공될 점포 및 상품 정보를 파악하고, 지난달까지 해당 점포에 대한 외국어 안내문 제작과 안내문을 볼 수 있는 QR코드 설치를 완료했다.

외국인들은 대정오일시장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직접 시장에서 점포 앞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해당 점포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대정읍은 대정오일시장 영문 안내문을 리플렛으로도 제작해 대정읍 관내 국제학교에 배포했다.

이번 작업에 참여한 대정도르미 소속 학생들은 “QR코드 부착을 희망한 점포 수가 아직은 적지만, 외국인 방문객들이 전통시장을 종종 이용하는데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2000년대 이후 초·중·고 학생들의 해외유학 증가로 외화 유출, 기러기 아빠 양산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한 프로젝트다. 2008년 조성을 시작해 현재 4개 국제학교에 48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영어교육도시가 위치한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는 대정오일시장이 1일과 6일에 열리고 있다. 대정오일시장은 6·25전쟁 당시 문을 열었으며, 제주도 서부 지역 오일시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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