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에서 25일 열릴 예정이던 가수 이승환씨 데뷔 35년 기념 콘서트와 관련해 구미시가 대관 취소를 결정했다.
23일 구미시는 가수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 절차를 마쳤다. 이날 오전 11시 김장호 구미시장이 이와 관련해 긴급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보수 우익단체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안전상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콘서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는 지난주 가수 이승환 측에 안전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했고 비공식적으로 콘서트 취소 가능성을 알렸다고 밝혔다. 콘서트 환불 등 반환금 문제는 추후 법률 대리인 등을 통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공개 찬성한 이승환씨는 구미 콘서트를 취소하라는 보수 우익단체의 요구를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콘서트가 사실상 매진이라며 “티켓 상황이 가장 안 좋은 곳이었는데요 감사합니다. 관객 여러분. 보수 우익단체 여러분”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구미=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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