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중부사령부가 시리아를 공습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지도자를 살해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는 “시리아 데이르에조르에서 ISIS(미군의 이슬람국가·IS 호칭) 지도자 아부 유시프, 일명 마무드를 표적으로 정밀 공습을 가한 결과 아부 유시프 등 2명이 사망했다”고 성명을 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옛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 러시아가 통제하던 지역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데이르에조르는 최근 아사드 정권이 축출되기 전까지 시리아 정부군이 미군이 지원하는 시리아민주군(SDF) 등 반군 세력을 맞아 격전을 벌이던 지역이다.
에릭 쿠릴라 중부사령관은 “미국은 시리아의 현재 상황을 틈타 ISIS가 재건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ISIS는 현재 시리아 구금시설에 갇힌 8000명 이상의 ISIS 대원을 빼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지휘관과 대원들을 공격의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부사령부는 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하고 승리를 선언한 지난 8일에도 시리아의 IS 표적 75개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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