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문(38·키움증권)과 노승열(33·지벤트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출전권 획득을 향한 불씨를 살렸다.
배상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CC(파70)에서 열린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 3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오버파 211타를 기록한 배상문은 공동 23위에서 8계단 상승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노승열도 이날 보기 2개에 버디 4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쳐 배상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노승열은 첫날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가 다이스 밸리 코스에서 펼쳐진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33위, 그리고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공동 15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PGA투어 Q스쿨은 나흘간 컷 없이 소그래스CC와 다이스 밸리 코스를 오가며 치러진다.
배상문은 PGA투어 2승이 있다. 군 복무 이후 투어에 복귀했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해 투어 카드를 잃었다. 2부인 콘페리투어에서 기회를 엿봤으나 뜻을 이루지 못해 Q스쿨 2차 예선을 거쳐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역대 챔피언 카테고리로 6개의 PGA투어 대회에 출전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9월 프로코어 챔피언십 공동 37위였다.
PGA투어 통산 1승이 있는 노승열도 극심한 부진으로 카드를 잃고 PGA투어와 2부인 콘페리투어를 병행하면서 기회를 노리다 Q스쿨 파이널에 진출했다.
배상문과 노승열의 내년 PGA투어 재입성 여부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최종 판가름 난다. 2025시즌 PGA투어 출전권은 이번 대회 상위 5명에게 주어진다. 나머지 상위 40명은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현재 선두는 나란히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매슈 리델와 엘리스터 도허티(이상 미국)가 공동으로 꿰차고 있다. 배상문과 노승열은 이들과 7타 차이다.
투어 카드 직행 마지노선인 공동 4위(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와는 4타 차이여서 마지막날 경기 결과에 따라 재진입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반면 이승택(29)과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은 ‘톱5’ 입상이 버거워졌다. 올 시즌 KPGA투어서 생애 첫승을 거둔 뒤 2차 예선을 거쳐 올라온 이승택은 공동 31(중간합계 3오버파 213타), 올 시즌 부진으로 투어 카드를 잃은 김성현은 공동 96위(중간합계 8오버파 218타)로 밀렸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으로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7승을 올린 가나야 다쿠미(일본)는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06타로 3위에 자리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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