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철통같은 한미 관계를 강조하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한국과 한국 국민, 민주적 절차와 법치주의에 대한 지지를 재차 강조한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또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철통같다”며 “최근 몇 년 동안 한미동맹은 엄청난 진전을 이루었으며, 미국은 한국과 협력하여 더 많은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 미국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상호 이익과 공유 가치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동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이날 요르단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탄핵소추 상황에 대한 질의에 “우리는 한 대통령 권한대행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며 “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한국 국민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철통같은 한미동맹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탄핵안 가결에 대해 “우리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동맹은 굳건하며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미국 국민은 한국의 국민과 함께 계속해서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고비마다 한국 국민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중대한 우려” “심한 오판”이라고 지적하며 비판적 입장을 나타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