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올해 최고의 게임을 뽑는 게임 오브 더 이어(GOTY)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아스트로봇’를 선정했다. 한국 게임 중에선 7년 만에 TGA 수상에 도전한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고배를 마셨고, ‘페이커’ 이상혁은 2년 연속 올해의 e스포츠 선수로 선정됐다.
아스트로봇은 13일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TGA 2024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GOTY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TGA는 캐나다의 게임 방송인 제프 케일 리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게임 시상식이다. 매년 12월에 열리는 이 행사에선 글로벌 게임사들이 미공개 게임 신작을 비롯해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면서 ‘게임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된 아스트로봇은 지난 9월에 출시돼 아기자기한 캐릭터 디자인과 정교한 게임성 등 게이머의 호평을 받았다. 이 게임은 GOTY를 포함해 ‘최고의 가족용 게임’ ‘최고의 게임 디렉션’ ‘최고의 액션/어드벤처 게임’ 부문에서도 수상해 4관왕을 달성했다.
시상식 후보에 올랐던 한국 게임의 수상은 불발됐다.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SIE가 PS5 플랫폼 독점작으로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는 올해 ‘최고의 음악’ ‘최고의 액션 게임’ 총 2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유수의 경쟁작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직후부터 높은 액션 퀄리티와 음향 등 부문에서 전체적으로 게이머에게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선 최우수상을 비롯해 7관왕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최고의 액션 게임은 ‘검은신화: 오공’이, 최고의 음악 부문은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가 차지했다.

올해 다섯 번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T1의 ‘페이커’ 이상혁은 2년 연속 ‘올해의 e스포츠 선수’로 선정됐다. 이상혁의 소속 팀 T1도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e스포츠 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국내 게임사들이 신작 게임 정보와 미공개 트레일러를 공개해 주목 받았다. 먼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내년 4분기 출시를 예고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대표작 ‘검은사막’의 정식 후속작으로,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사명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그려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넥슨도 자회사 네오플에서 개발하는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내년 3월 28일 국내 및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고 공개했다. 이날 새롭게 공개한 트레일러에서는 대장군 ‘카잔’이 ‘블레이드 팬텀’의 힘을 통해 각성하는 장면부터 원작 ‘던전앤파이터’에서 등장했던 용족 ‘바이퍼’ 군단과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그려내 몰입감을 높였다.
이 외에도 넥슨은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의 첫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해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넷마블은 이날 시상식에서 인기 해외 드라마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내년 출시를 예고했다. 지난 5월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업데이트 영상도 이후 공개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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