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무산된 것과 관련 전·현직 국무의원 등에게 수여한 제주도 명예도민증을 다시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제주행동)은 10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지사는 여권 인사에게 준 제주도 명예도민증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도 명예도민증은 조례에 따라 제주도 발전에 기여했거나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사에게 수여하며, 이에 반하는 행위를 했다면 제주도의회 동의를 거쳐 제주도지사가 취소할 수 있다.
제주행동은 “제주도민은 내란범과 내란 방조 탄핵 거부 국회의원이 명예 도민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제주도지사는 내란범 한덕수, 이상민을 비롯해 내란방조범 추경호, 탄핵을 거부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나경원, 이헌승, 조경태, 김도읍, 김상훈, 조호영, 송언석, 박형수, 정점식에게 수여한 제주도 명예도민증을 당장 취소하라”고 강조했다.
또 불법 계엄을 옹호한 국민의힘 제주도당 김승욱 위원장을 비판하고, 국민의힘 소속 제주도의원에게 당장 탈당하라고 압박했다.기자회견 후에는 제주도의회와 제주도청을 찾아 ‘내란범 제주도 명예도민증 수여 취소’를 촉구하는 청원서도 제출했다.
진보당 제주도당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도의원 탈당과 한 총리 등의 명예도민증 취소를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내란 사태를 일으켜 제주도의회를 무력화하고 처단하겠다고 공표했다”며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탈당을 통해 도민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등 전현직 국무위원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수여했던 제주도 명예도민증을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가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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