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연임 도전 가닥…3파전 전망

Է:2024-12-10 10:41
:2024-12-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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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지난 9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 나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이 연임에 도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았던 그는 재선을 통해 명예 회복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이 연임 도전에 나서면서 차기 배드민턴협회장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10일 배드민턴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연임에 도전하는 김 회장은 11일 제32대 배드민턴협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공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11일은 김 회장이 연임 도전 의사를 내비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선거 50일 전까지 출마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는 협회 규정에 따라 김 회장은 현 회장직을 내려놓고 후보 등록을 위한 관련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4선을 노리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달리 별도의 심사 관문을 거치지 않고도 차기 선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김 회장은 2021년 1월 협회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경선을 뚫고 제31대 협회장에 당선돼 임기를 소화해 왔다. 그는 재선에 도전하는 터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연임 자격 심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현행 체육회 정관상 체육회장을 포함한 종목단체장은 1회에 한해 임기를 연임할 수 있고, 3선 이상 연임을 원할 경우 공정위 심사를 거쳐야만 한다.

다만 김 회장은 2024 파리올림픽 이후 불거진 각종 논란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가운데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문체부는 지난 10월 말 협회 사무검사·보조사업 수행점검 최종 결과를 발표하면서 운영상 보조금법 위반사항이 드러났다는 지적과 함께 직접적 책임이 있는 김 회장의 해임을 요구했었다. 김 회장의 후원 물품 횡령·배임(페이백) 의혹에 대해선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최근 신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김 회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김 회장에게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남아 있는 셈이다.

차기 배드민턴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6일 치러진다. 김 회장 외에도 배드민턴 레전드 김동문 원광대 교수와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을 딴 김 교수는 배드민턴계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약사 출신 기업가인 전 회장은 임기 내 후원금 24억원 출연 공약과 함께 체계적 육성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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