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양심과 명령 부딪치는 계엄군 눈빛, 잊을 수 없어”

Է:2024-12-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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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4일 밤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계엄군.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들을 향해 “그대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계엄군을 향한 비난의 화살은 명령을 내린 이들로 돌려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대들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비상계엄 당시) 투입된 계엄군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 양심과 명령이 부딪치는 그 흔들림 속에는 대한민국 전체의 혼란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며 “죄 없는 국민에게 무력을 행사하지 않으려는 소심한 몸짓이 슬펐다”고 언급했다.

이어 “초급 간부들과 병사 대부분은 내란 수괴 윤석열과 김용현, 일부 지휘관들에 의해 철저히 이용당했다”며 “어떤 작전인지도 모른 채 명령에 따라 움직였을 병사들을 이용해 헌법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린 자들, 계엄군을 향한 화살은 명령을 내린 자들을 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대들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오히려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글에 반응은 많은 이들이 호응했으나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대다수는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군인을 한순간에 부역자로 만들다니” “모두 정상참작이 돼 무사하길 바란다”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계엄군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단정 짓는 건 이르다는 견해도 있었다. “사태 경위를 파악한 후에 어떤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다” “군인은 명령자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존재여야 한다” “부당한 명령은 따르지 말아야지 명령을 했다고 따르는 것이 군인인가” 등의 지적이 있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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