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1인 가구, 20대 첫 역전… “배우자 사별” 최다

Է:2024-12-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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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 가구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대 이하 청년층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저출생·고령화로 ‘독거노인’이 급증한 영향이다. 고령 1인 가구 확대로 전체 기초생활수급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73.5%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4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82만9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5.5%를 차지했다. 1인 가구 비중은 2019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한 이후 매년 사상 최대치를 넘어서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이 1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29세 이하(18.6%), 60대(17.3%), 30대(17.3%) 순이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 중 70세 이상 비중이 28.3%로 남성(9.9%)을 크게 웃돌았다.

1인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3223만원으로 전년 대비 7.1% 늘었다. 다만 전체 가구 소득 평균(7185만원)의 44.9% 수준에 그쳤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63만원으로 전체 가구(279만2000원)의 58.4%로 집계됐다. 주거·수도·광열비(18.2%), 음식·숙박(18.0%) 순으로 지출이 컸다. 평균 자산은 2억1217만원으로 전체 가구(5억4022만원)의 39.3% 수준이었다. 1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31.3%로, 10명 중 7명이 무주택자였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131만4000가구였다. 전체 수급 대상자의 73.5% 수준이다. 1인 가구로 생활하는 주된 이유로는 ‘배우자 사별’(31.9%)이 가장 많았다. 2022년까지 1위였던 ‘본인의 학업·직장’ 때문이란 응답(22.4%)은 2위로 내려왔다. 1인 가구가 필요로 하는 정책은 ‘주택 안정 지원’이 37.9%로 가장 많았다. 취업자 1인 가구는 지난해 10월 기준 467만5000가구로 50~64세(26.5%) 비중이 가장 컸다.

세종=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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