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간 시리아 대통령 차고엔…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40여대

Է:2024-12-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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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반군의 수도 점령을 피해 러시아로 망명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차고가 공개됐다.

9일 CNN은 시리아 시민이 촬영한 아사드 대통령의 차고 영상을 검증을 거쳐 보도했다. 이 차고는 다마스쿠스 대통령궁 인근에 위치한 대형 창고로 40대 이상의 고급 차량이 보관돼 있다.

영상에는 300만 달러(43억원)가 넘는 빨간색 페라리 F50을 비롯해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이 보인다. 차량에는 다마스쿠스 번호판이 부착돼 있다.

국제구조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시리아는 국민의 90% 이상이 빈곤층에 속할 정도로 경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시리아 인구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1650만명 이상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아사드 대통령은 쿠데타로 권력을 잡아 1971년부터 2000년까지 장기집권한 아버지 하페즈 알 아사드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았다. 아사드 부자가 53년간 시리아를 철권으로 통치해왔다. 아사드 대통령은 특히 2011년 내전 발발 후 화학무기까지 써가며 민간인을 학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제사회에선 ‘중동의 불사조’로 불리며 최악의 학살자, 전쟁 범죄자로 거론돼 왔다.

아사드 대통령은 전날 시리아 반군이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기 직전 다마스쿠스를 떠나 러시아 모스크바로 피신했다. 크렘린궁의 한 소식통은 이날 “아사드와 그 가족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며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그들에게 망명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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