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5개 지자체 ‘서해안철도’ 건설 촉구 … 서명운동 시작

Է:2024-12-09 13:16
ϱ
ũ
지난달 22일 고창군청에서 열린 ‘서해안 철도 국가계획 반영 촉구 결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호남권 5개 자치단체 단체장 등 참석자들이 철도 국가철도망노선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서해안 철도에 우리도 태워주세요.”

‘서해안철도’ 건설을 촉구하는 호남지역 5개 지자체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은 9일 호남 서해안권 5개 시·군이 서해안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5개 시‧군은 전북 군산시, 부안군, 고창군과 전남 영광군, 함평군 등이다. 이들 지자체는 군산 새만금에서 부안과 고창을 거쳐 목포까지 이어지는 서해안철도의 국가철도망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고창군 등 5개 지자체는 20만명의 참여를 목표로 내년 1월말까지 서명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서명부를 전달하고, 호남 정치권과 함께 공동 촉구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지역 균형발전과 서해안시대를 앞당길 서해안철도가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기위한 서명운동에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 5개 지자체장은 지난달 22일 고창군청에 모여 ‘서해안철도 국가계획 반영 촉구 결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자체는 서해안 철도 인프라 관련 호남 서해안권이 충청·경기지역에 비해 일방적인 차별을 당하고 있는 현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서해안 철도망 구축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 지난달 2일 서해선(홍성~서화성), 장항선(신창~홍성), 포승평택선(안중~평택) 등 3개 노선이 동시 개통되면서 충남·경기지역 철도망 구축의 신기원이 열렸다. 동해안 역시 올 연말 포항-삼척간 철도가 개통될 예정이다.

반면 전북과 전남 서해안은 국책사업인 새만금을 비롯해 조선업과 원자력, 해상풍력, 전기차, 드론 등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첨단산업의 중추임에도 철도망 구축은 수십년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폭발하는 관광수요 대응 차원에서의 철도망 구축 필요성도 제기됐다.

호남 서해안권에는 현재 운영 중인 무안국제공항을 비롯해 향후 5년 내 새만금국제공항, 3개의 국제여객터미널(군산항, 새만금신항, 목포항), 크루즈터미널(부안 격포)이 본격 운영될 예정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 관광객을 내륙까지 실어나르기 위해서는 철도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지자체장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서해안 철도는 물류비용을 줄여 국가 첨단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포화상태에 이른 서해안고속도로 통행량을 분산시켜 탄소배출 저감과 국토이용의 효율성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창=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