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위원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당초 한 총리는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했으나 개의 약 40분 전 간담회로 변경했다. 심의·의결할 안건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국무회의가 아닌 간담회 형태로 진행했다는 게 총리실 설명이다.

한 총리는 “전 내각은 정부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국정에 한 치의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국가는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하며 국민의 삶은 지켜져야 한다”며 “국정 공백이 없도록 정부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국정 상황에 대해 국무위원 간 인식을 함께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외교·안보, 경제, 사회 등 분야별로 국민을 위해 집중적으로 현안을 챙기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완규 법제처장,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마친 오 시장은 “국정 수행에 대해서 국민 불편함이 없게 안정감 있게 각 부처에서 해야 할 일을 잘 챙기자는 취지의 총리님 당부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외의 국무위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한 총리는 이날 간담회장에 입장하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말한 국군통수권, 외교·안보 인사권 행사까지 총리가 대행할 수 있나” “대통령이 당부 말씀이 있었나” “책임총리제가 가능하다고 보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박민지 박준상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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