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사태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청소년 시국선언이 나왔다.
경남 산청 간디고등학교 학생들은 6일 경남교육청 1층 현관에서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정의로운 나라를,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법적 처벌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했다.
전국 여러 대학교와 시민단체에서 시국선언이 쏟아지는 가운데 전국 청소년들의 시국선언은 간디고등학교가 처음이다.
간디고 55명의 학생은 한데 모여 시국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법적 처벌을,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정의로운 나라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겨울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을 언급하며 “결말을 알면서도 희망을 품고 지켜보게 되었던 그 영화가 꿈에 나올까 잠을 못 이루던 밤이, 무능한 대통령 때문에 다시 나라가 혼란스러워지지는 않을까 상상하던 날이 머지않아 진짜가 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이 날까 봐, 굶어 죽을까 봐 걱정하는 나라를 원하지 않는다”며 “나라 때문에 앞길이 막막해 걱정하지 않고, 빈곤에 시달리지 않고, 밤길이 무섭지 않은 나라를 원한다.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정의로운 나라를 원한다”고 호소했다.
간디고 학생들은 전국의 청소년과 중고등학생들이 시국선언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김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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