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계엄령 발표 영상을 처음 봤을 때 ‘딥페이크’(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짜 영상)라고 생각했다고 5일 미국 CNN 인터뷰에서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 대표는 “그날 밤 퇴근 후 아내와 함께 집에 누워 있었는데, 아내가 갑자기 유튜브 동영상을 보여주며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얘기했다”며 “저는 저건 딥페이크야, 딥페이크여야 한다, 진짜일 리가 없다고 대답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대표는 “영상을 봤을 때 대통령은 실제로 계엄령을 선포하고 있었지만 저는 ‘이건 조작된 것이고 가짜’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CNN은 이 대표의 짧은 인터뷰를 전하며 계엄령 선포는 “오랜 권위주의 통치의 역사를 끝내고 지난 40년 동안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해온 한국에서 매우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CNN은 지난 3일 밤부터 국회의사당을 지키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모습도 전했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우리는 윤 대통령이 지난 계엄령이 실패한 이후 언제 또 다른 계엄령 선포를 할지 우려하고 두려워하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여기에 머물고 집에 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자고 먹고 있으며, 일부 동료들은 국회에서 씻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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