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연간 6228명 규모의 어르신 일자리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참여자를 모집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65세 이상 구민 6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어르신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왔다. 우선 국고보조사업으로는 스쿨존·학교 급식 등 공익활동형 일자리, 장애인 및 노인시설 지원과 공공행정업무 지원 등 역량활용형 일자리가 있다. 기타 공동체사업단 및 취업알선형 일자리도 국고보조사업이다.
학교사업단은 1900명으로 공익활동형 일자리 사업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학교사업단 1900명은 수행기관별 서로 다른 기준으로 혼선과 민원이 유발되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구 직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65세 이상 구민은 각 일자리 수행기관이나 구청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초등학교 스쿨존 교통지원이나 급식지원 봉사활동의 학교사업단은 각 동 주민센터에서도 신청가능하다. 다만 역량활용형 사업의 경우 신분증 등 기본 서류 외에 기타 자격증빙서류를 구비해야 한다.
모집은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며 다음 달 1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구는 이와 별도로 600명 규모의 노원형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도 내년 1월부터 모집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소득과 무관하게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1일 2시간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정책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인구 고령화 그 자체보다도 OECD 1위에 해당하는 노인 빈곤으로 삶의 존엄성이 위협받는 것이 노년기 위기의 본질”이라며, “건강하고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는 일자리를 기반으로 자긍심 높은 어르신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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