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독일서 급거 귀국… “국민과 함께 한국 지킬 것”

Է:2024-12-04 14:41
:2024-12-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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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 후보들, 발빠른 움직임
김경수 5일 귀국 예정
김동연 경기지사 “국민이 尹해임해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연합뉴스

야권의 차기 대선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독일 베를린 유학을 중단하고 오는 5일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4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6시간짜리 비상계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 ‘위기관리 중립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와 오늘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애타는 6시간을 보내며 참담했다. 한국을 더 이상 나락에 빠지게 해서는 안 돈다. 윤 대통령에게 헌법적 책임을 엄중하게 묻고 처리하기 위한 탄핵 절차가 마땅히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시민의 자진 사퇴 요구는 그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정 마비를 최소화하고 한국호가 더 이상 표류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면서 “내각은 우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난 뒤 사퇴하는 것이 순리”라고 적었다.

김 전 지사는 또 “(여야는) 더 이상 정쟁할 상황이 아니다. 지금은 국회가 나서서 국정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위기관리 중립 내각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려되는 일이 하나 더 있다. 이번 사태를 촉발한 군 일각에서 어려움을 모면하기 위해 의도적 군사 충돌 상황이나 준전시 상황을 유발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면서 “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탄핵을 통해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당초 미국 싱크탱크의 초청을 받아 미국에 방문하는 일정이 예정돼 있었지만 취소하고 급히 귀국길에 오른다. 국민과 함께 한국을 지키는 시민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야권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현지 시각) 독일을 출발해 한국 시각으로 5일 오후에 도착하는 항공편으로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2021년 7월 징역 2년형을 받았다가 2022년 12월 신년 특별 사면을 받아 출소했다. 이듬해 8월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차기 대선 후보군에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이제 응징의 시간이다. 국민이 윤 대통령을 해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불법계엄규탄비상시국대회 참석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번 비상계엄은 명백한 쿠데타다. 쿠데타의 모의와 기획, 실행에 가담한 자 전원을 체포하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 윤 대통령이 자진해서 사퇴하는 방법이 있고 그게 아니라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탄핵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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