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가 지난달 28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지진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올해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을 계기로 대규모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부서별 임무를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훈련에는 강북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관리총괄, 긴급생활안정지원, 재난현장환경정비 등 13개 실무반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울에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공동주택 붕괴, 6중 추돌 교통사고, 산사태로 인한 주택 반파 등의 복합 재난 상황에 대해 초동 대처와 수습·복구 과정을 훈련했다.
이번 훈련은 2024년 강북구 지진방재 시행계획에 따라 실무반별 임무와 역할을 점검하고, 단계별 대응 절차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신속한 재난 초기 대응을 위해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하여 초기 주민 대피와 인명·건축물 피해 파악, 긴급 복구 등에 있어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구는 앞으로도 지진을 포함한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해 주민 안전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훈련과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훈련은 기관 간 임무와 역할 강화에 중점을 둔 훈련으로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각종 재해 재난 발생을 철저히 대비하여 구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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