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에 대해 국회가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한 것과 관련해 “법과 규정이 준수되길 바란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 한국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과 관련해 “모든 국가는 고유의 규칙과 법률 및 절차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한국 법률과 한국 입법부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그 안팎이 어떤지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다”면서도 “특정 국가의 법과 규정이 준수되기를 바라는 것이 분명히 우리의 희망이자 기대다”고 말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또 “우리는 윤 대통령의 발표를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우리는 최근 한국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과 서울에서 모든 수준에서 한국 측 카운터파트와 소통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브리핑을 받았으며 현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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