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무사증 입국한 베트남 단체 관광객 일부가 사라졌다.
3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비엣젯항공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 나트랑에서 제주로 입국한 베트남 관광객 80여 명 중 38명이 귀국편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 17일 귀국 항공편을 타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도내 관광지에서 잠적했다.
무사증으로 입국한 이들이 제주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은 입국 후 30일이다. 오는 14일부터는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다.
이 여파로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예정된 비엣젯항공 전세기 운항이 6건 모두 취소됐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이달 14일부터는 이탈자 검거반을 편성해 본격적인 검거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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