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파적으로 뭉친 한국교회가 연합해 선교 동력을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교회와 목회자의 울타리 역할을 자처하는 초교파 선교단체 ㈔기독교선교교회연합회(기선연·이사장 윤석전 목사)는 2일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안디옥성전에서 선교축제를 열고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6월 출범한 기선연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전국 1200개 이상 교회가 회원 교회로 등록했다. 연합회는 국내외 선교(전도) 사업, 회원교회 간 상호지원 사업, 영성 수련회, 복음 선교 목적의 출판 및 예술 사업 등 전방위적인 선교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기선연 연합회장 고재욱 목사는 “‘오직 예수’ 정신으로 기선연이 설립된 것은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라며 “우리가 한국교회의 희망이라는 자부심으로 정체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맞게 영혼 구령에 매진하자”고 권면했다.
고대원 산성중앙교회 목사는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지키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사분오열된 교회 모습을 회개하며 성령 안에서 연합하자고 전했다. 고 목사는 “나를 예수님보다 더 존귀하게 여기니 교회들이 영적 싸움이 아닌 혈과 육의 싸움을 하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과 분리된 현상”이라며 “우리의 할 일은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에서 상경한 목회자들은 주의 뜻을 따르지 못한 것을 회개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영적 군사가 되기로 합심 기도를 했다.
기선연은 최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축사한 신평식 한교총 사무총장은 “기선연은 위기 교회와 목회자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요한계시록을 보니 하나님의 시각이 교회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매년 선교축제가 진행되고 이것을 통해 많은 교회가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손태진 대한제일교회 목사와 ㈜티지와이 대표 김재곤 장로가 축사, 박종철 기독교한국침례회 증경총회장이 격려사를 전했다.
윤석전(사진)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기선연은 복음이 존재하는 곳”이라며 “하나님은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살리기 위해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우리는 그로 인해 죄와 사망, 권세로부터 자유로움을 얻은 것이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그리스도를 위해 목양 사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선연은 500개 교회를 선정해 총 2억원의 선교비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부 콘서트에서는 연세중앙교회 대학청년회 찬양팀 힐웨이즈 등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렸다.
글·사진=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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