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에서 부탄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1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었다.
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3분쯤 포항시 북구 두호동의 한 13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세대 방에서는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같은 방에 있었던 둘째 아들은 전신 3도 화상을, 집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큰아들은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민 등 13명도 이 화재로 연기를 흡입했고, 이 중 1명은 병원에 이송됐다.
불은 세대 내부를 완전히 태우고 1시간여만에 꺼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기름을 뿌리고 부탄가스를 터뜨리려고 한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며 “현재 아들들 모두 심하게 다쳐 진술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추가 인명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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