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교육청은 ‘2024년 5·18민주화운동 전국 교원 직무연수’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5·18 교육과 오월 정신’을 주제로 11월 28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된 직무연수에는 전국 시·도 초·중·고교 교원과 교육 전문직원 등 34명이 참여했다.
직무연수는 김정호 변호사의 ‘5·18정신과 민주주의’와 5·18기념재단 진상규명 자문위원의 ‘5·18민주화운동과 역사적 의미’에 관한 강연, 월곡중 김지영 교사와 무등중 강남진 교사의 ‘5·18민주화운동 교육 우수사례’ 공유 등으로 진행됐다.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5·18 자유공원 역사 프로그램 체험, 금남로 일대 사적지 탐방 등 사적지를 직접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연수참여 교사들은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전일빌딩 245를 둘러보며 국내 처음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이 된 금남로를 체험했다. 이들은 소설 속 주인공 소년 동호의 이야기에 간접적으로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5·18 민주화운동 교육 사례공유’ 분임토의, ‘5·18 민주화 운동 교육 활성화 방안’ 워크숍 등을 통해서는 5·18 교육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남도역사연구원 노생태 원장의 설명을 곁들여 문재학 열사의 묘를 둘러보며 5·18 학생 희생자의 넋을 추모했다.
시교육청은 연수를 통해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5·18민주화운동이 가진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올바르게 가르치는 역량을 키우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고운 인천 작전고 교사는 “5·18은 광주뿐 아니라 우리가 같이 기억하고 간직해야 할 현대사라는 점을 전국 각지에서 오신 선생님들과 나란히 국립5·18민주묘지 헌화 과정에서 다시금 마음에 되새겼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교사는 “직무연수에서 배우고 깨닫게 된 5·18의 의미를 인천시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샘튜브 영상을 통해 학생들과도 의미 있게 나눠보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시교육청은 5·18민주화운동 전국화를 위해 매년 5·18민주화운동 교과서, 활동엽서, 사적지입체 퍼즐 등이 담긴 5·18 교육자료(꾸러미)를 전국 각 학교에 나누어 주고 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5·18 교육은 미래세대들이 더 나은 민주사회를 만드는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연수를 통해 보고 듣고 느낀 경험들이 전국 각 학교에서 생생한 교육의 꽃으로 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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