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를 폭행해 직책에서 물러난 프로농구 고양 소노 김승기 감독이 자격정지 2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KBL은 29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30기 제6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한 끝에 김승기 감독의 징계로 2년 자격정지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김 감독은 2026년 11월 29일까지 프로농구 지도자로 활동할 수 없다.
고양 소노 구단은 관리 소홀로 엄중 경고를 받았다.
김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 당시 라커룸에서 한 선수를 질책하며 수건을 던졌다.
선수는 얼굴에 수건을 맞았다.
소노 구단은 자체 조사를 한 뒤 지난 20일 KBL에 재정위 개최를 요청했다.
KBL 클린바스켓 센터도 해당 사안 관련 신고를 접수해 KBL이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구단이 선수 폭행 문제로 사령탑에 대한 징계 여부를 따져달라고 KBL에 재정위 개최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한 재정위는 제출된 각종 진술서를 검토하고 피해 선수와도 통화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을 불러 문제 상황에 대한 소명을 들었다.
김 감독은 소명을 마친 후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죄송하다. 잘 소명했다”고만 밝혔다.
소노는 지난 22일 김 감독이 선수를 폭행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이후 김태술 신임 감독이 후임으로 소노를 이끌고 있다.
이가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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