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파병 북한군 지휘 김영복, EU 제재 명단 포함

Է:2024-11-2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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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복, 김정은과 7차례 공개 석상 동행”
서방 기술 유출 중국인 첫 블랙리스트 등재
연말 제재안 확정 목표로 EU 회원국 협의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지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고위 인사들. 왼쪽부터 신금철 김영복 리창호(흰색 원안).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준비하며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을 포함했다고 27일(현지시간) EU옵서버가 보도했다. 김영복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지휘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EU옵서버에 따르면 제재안 초안은 “김영복이 2024년 북 지도자 김정은과 최소 7차례 공개 석상에 동행했다”며 “북한군에서 그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성명에서 김영복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이 러시아에 입국한 500여명의 북한군 장교 중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영복에 대한 러시아 파견 사실은 국가정보원이 공식 확인한 바 있다.

EU는 지난달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한국 정부 대표단의 브리핑 내용을 바탕으로 김영복을 제재안 초안에 우선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EU는 올해 2월에도 강순남 당시 북한 국방상과 북한 미사일총국을 러시아 미사일 지원 혐의로 제재 명단에 추가한 바 있다.

이번 15차 제재안 초안에는 중국 국적 42세 여성 사업가도 이름을 올렸다. 이 여성은 홍콩을 통해 서방의 금지 기술을 러시아로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러시아군에 장거리 공격 드론 부품을 제공한 중국 업체 4곳과 제재를 우회한 홍콩 소재 업체 2곳도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EU옵서버는 이번 제재안에서 중국 국적자가 처음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EU의 강력한 제재인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중국·홍콩 업체나 개인은 재정적 추가 실사와 이중 용도 기술 접근 제한을 요구하는 ‘그레이리스트’에만 포함됐었다.

지난 26일 EU 27개국 대사들이 제재안 초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다수 회원국이 제재 대상자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 확정안은 향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EU 외교관들은 제재안이 올해 연말까지 합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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