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고양시가 글로벌 자족도시 실현을 목표로 바이오산업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바이오 국제공동연구 거점센터와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첨단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계획이다.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과의 협력을 통해 설치될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는 내년 5월 고양성사혁신지구 내에 개소할 예정이다. 이 연구소는 AI와 데이터 활용, 정밀의료 등에서 국제적 권위를 가진 LIH의 한국 분원으로, 고양시의 바이오산업 육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성사혁신지구에 들어설 연구소는 국립암센터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보건의료 데이터 공동활용 연구를 추진하는 등 국제공동연구 거점센터로 역할을 할 전망이며, 고양시는 이를 발판으로 경제자유구역 기업 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고양시는 바이오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일산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바이오 기초연구, 개발, 임상시험, 마케팅 및 사업화 등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미 고양시는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조직 개편을 통해 전략산업팀을 신설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또한, 바이오 장기재생 선도기업 로킷헬스케어와 협약을 맺는 등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넓히며 벤처기업 육성 및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고양시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2024 경기·고양 글로벌 바이오포럼’을 개최해 250여명의 바이오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경기북부 혁신경제 및 글로벌 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한 공론의 장을 펼쳤다. 이 외에도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부가가치 미래기술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고양시는 이 같은 바이오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내 기업 유치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4차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우수한 인재 공급이 가능한 지리적 위치와 국립암센터 등 대형 종합병원, 킨텍스를 활용한 경제적 파급효과 등 바이오산업 발전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LIH-G)가 국내 바이오 기업·기관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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