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 중 여당 추천 후보로 조한창(59·사법연수원 18기) 법무법인 도울 변호사를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주(57·26기) 광주고법 판사와 정계선(55·27기) 서울서부지법원장을 물망에 올렸던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달 17일 퇴임한 이종석 헌법재판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재판관 후임 중 여당 몫으로 조 변호사를 추천하기로 했다. 앞서 여야는 각각 ‘여당 1명, 야당 2명’의 후보를 추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5년 경기도 수원에서 출생한 조 변호사는 서울 상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부산지법 동부지원 판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 조 변호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행정·조세 전담부 등을 거쳐 2021년부터 도울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민주당은 앞서 김 판사와 정 법원장을 야당 몫 후보로 고려했지만, 후보 교체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출신인 김 판사는 1997년 임관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강원 출신인 정 원장은 1998년 임관한 뒤 2년 동안 헌법연구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