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완벽하게’ 이겼다.
27일(현지시간) 대선 투표 결과를 분석한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2024년 대선에는 1억5100만명이 투표해 2020년 대선의 1억5800만명보다 투표자 수가 줄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4년 전보다 250만표를 더 얻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5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이겼다. 또 40개 주에서 2020년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다. 트럼프 지지가 미국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4년 전보다 상승한 것이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이 얻은 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20년 대선 득표 수보다 700만표 이상 적었다. 특히 민주당의 승리 거점이었던 경합주 대도시 지역에서 패배한 점이 결정적 패인이 됐다.
12만명 이상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전국적인 설문조사인 AP 보트캐스트(VoteCast)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보다 흑인과 라틴계에서 더 많은 표를 얻었으며, 특히 45세 미만의 남성 유권자를 더 많이 확보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7개 경합주 중 3개 주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적게 표를 얻었다. 바이든 대통령 득표 수와 비교해 애리조나주에서는 약 9만표, 미시간주에서는 약 6만7000표,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약 3만9000표가 감소했다. 나머지 조지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득표가 바이든 대통령 때보다 많았지만, 이 지역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보다 훨씬 더 많은 표를 얻었다.
AP 투표캐스트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2024년 대선에서 ‘경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답했으며, ‘이민’이 그 뒤를 이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민주당 선거전략가인 모건 잭슨은 “여전히 경제가 모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실제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는 경제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얘기해야 한다, 그들에게 경제 정책에 대한 논문을 제공할 게 아니라”라고 말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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