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PC 다중사용자 온라인 전투 아레나(MOBA)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내년 시즌 변경점을 26일 공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연 1회 랭크 리셋으로의 회귀다. 올해 시즌은 처음으로 랭크 게임을 3번 나눠서 진행했지만, 내년부터는 단일 랭크 게임을 재도입한다. 게이머는 내년 1월 9일 랭크 게임 초기화 이후부터 한 해 동안 별도의 스플릿 없이 랭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미션 달성 시 ‘승리의 스킨’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3회 보상으로 주어진다.
피유 리우 LoL 게임 디렉터는 연 1회 링크 리셋의 이유로 “올해 도입한 변화를 지켜보며 게임을 온전히 즐길 시간이 부족한 플레이어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음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세계관도 강화한다. 내년에는 ‘녹서스’ 지역을 시작으로 시즌별 테마에 맞춰 소환사의 협곡 디자인이 바뀌고 에픽 정글 몬스터 등 다수의 콘텐츠가 새롭게 등장한다.
특히 에픽 정글 몬스터 ‘아타칸’은 상·하단 공격로 중 전투가 가장 많이 일어난 지역 부근에 게임 시작 20분 후 등장하고 주변 맵에 벽을 세운다. 아타칸 처치 시 생성되는 ‘피의 장미’를 획득하면 경험치와 적응형 능력치가 쌓여 성장에 유리하다. 피의 장미는 아타칸 주변뿐 아니라 챔피언이 쓰러진 자리에도 피어나 다양한 교전 상황에 활용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아타칸의 유형으로 전략적인 전투도 가능하다. 교전 혹은 챔피언 처치가 잦을 때 등장하는 ‘파멸의 아타칸’은 에픽 몬스터 추가 보상 등의 효과를 제공한다. ‘탐욕의 아타칸’은 게임플레이가 더딜 때 나타난다. 탐욕의 아타칸을 처치하면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후 부활하는 일회성 효과가 주어진다.
녹서스의 세계관을 반영한 신규 업데이트도 선보인다. 선취점을 기록하거나 첫 포탑 철거 등을 달성하는 팀은 ‘무력 행사’ 체계가 발동해 장화를 강화할 수 있다. ▲패배 직전의 팀이 열세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넥서스 포탑 재생성 ▲맵을 빠르게 가로질러 이동하는 ‘순간이동’ 소환사 주문 패치 등도 내년 적용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내년 첫 번째 시즌 테마인 ‘녹서스’ 관련 스킨 등 보상을 주는 신규 배틀패스를 도입한다. 플레이어는 게임플레이만으로도 배틀패스에서 두 가지 스킨을 얻을 수 있다. 그 중 첫 번째 스킨은 해당 시즌에만 획득할 수 있다.
폴 벨레자 LoL 책임 프로듀서는 “올 한 해 플레이어가 LoL을 즐기며 목소리를 내주신 덕분에 긍정적인 게임플레이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심도 있게 고민했다”며 “2025년에도 LoL 전체 시즌을 관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하고 플레이어의 목소리를 듣고 올바른 방향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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