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소속사 대표가 멤버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9월 데뷔한 걸그룹의 한 멤버가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멤버는 지난달 숙소로 남자친구를 불렀다가 들킨 일을 빌미로 A씨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활동까지만 끝내는 게 소원이에요’라고 말했는데 (대표가) ‘너 소원 들어주면 내 소원도 들어줄 거야? 내 소원은 일일 여자친구 해주는 거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뽀뽀해도 돼?’라며 강제로 했다. 입 꾹 다물고 있었는데 혀로 집어넣으려 했다. ‘가슴 만져봐도 돼? 엉덩이 한 번만 주물러보면 안 돼?’ 해서 싫다고 했는데도 2시간 동안 그랬다”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해당 사건의 당사자로 걸그룹 메이딘이 지목되자 해당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는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멤버의 호텔 관련 내용 역시 지인들과 모두 함께 한자리였다”며 “보도된 내용은 해당 멤버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사실과 다르게 얘기한 것을 제보받은 전문에 기초한 것으로, 다시 한번 해당 이슈는 사실무근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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