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안보직 발탁된 대북협상가…북미대화 재개하나

Է:2024-11-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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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간) 첫번째 임기 당시 대북 협상 실무를 담당했던 알렉스 웡을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 부보좌관으로 발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관계 개선에 힘을 쏟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알렉스는 내 첫 임기 때 국무부에서 대북특별부대표와 동아태 부차관보를 맡았다”면서 알렉스가 수석 국가안보 부보좌관으로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북특별부대표로서 그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나의 정상회담 협상을 도왔다”면서 “알렉스는 또 국무부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전략 시행 노력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웡은 트럼프 1기 당시 대북 외교 실무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 협상을 위해 2018년 7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 동행한바 있다.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2019년 말 국무부 부장관으로 승진한 이후에도 웡은 대북특별부대표로서 북미협상 실무를 총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이런 경력을 가진 웡을 수석 국가안보 부보좌관으로 임명한 배경에 2기 행정부에서 북한과 다시 대화에 나서겠다는 복안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발신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북한이 수년 동안 미국과 대화 재개를 거부하고 핵·미사일 무력을 강화해온 터라 실제 협상이 진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러나 북한과 협상 경험이 있고 북한이 기억할 인사를 국가안보 요직에 임명하면서 북한과의 외교 물꼬가 비교적 순탄하게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시절 대북 외교를 업적으로 홍보해왔다. 또 재선에 성공해 취임하면 북한과 다시 정상외교에 나서거나 관계 개선을 시도하겠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재집권하면 나는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와 잘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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