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로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베테랑 검사 출신의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21일(현지시간)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본디를 지명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올렸다. 트럼프 당선인은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부 장관을 차기 미국 법무부 장관으로 발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나는 팸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그녀는 똑똑하고 강인하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훌륭한 일을 해낼 미국 최초의 투사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본디가 플로리다주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마약류 밀거래를 단속하고 펜타닐 과용에 따른 사망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녀는 강력범죄에 매우 터프하고, 플로리다의 가족들을 위해 거리를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본디는 플로리다주 법대를 졸업한 후 검사로 근무했다. 본디는 1991년 검사로 임용돼 2010년 플로리다주 법무부 장관 선거에서 당선됐다. 2014년 재선돼 2019년까지 재직하기도 했다. 검찰총장이 되기 전 폭스뉴스 등에서 고정 패널로 활동해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스타 법조인’으로 유명하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3일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은 미성년자 성 매수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은 후 이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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