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트랜스젠더 당선인의 여성 화장실 사용 금지

Է:2024-11-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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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맥브라이드 미국 연방 하원의원 당선인. AFP연합뉴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 연방 하원의장은 20일(현지시간) 트랜스젠더 여성의 연방 의사당 및 하원 건물 내 여성 전용 공간 사용을 금지했다.

존슨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화장실, 탈의실 등 의사당과 하원 건물 내 단일 성별을 위한 시설은 해당 생물학적 성별을 지닌 개인을 위해 준비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각 하원의원 사무실에 개인 화장실이 마련돼 있고, 의사당에는 남녀 공용 화장실도 있다”며 “여성은 여성 전용 공간을 사용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미 의회 최초의 트랜스젠더 하원의원인 세라 맥브라이드 민주당 당선인을 겨냥한 것이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의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은 맥브라이드를 “생물학적 남성”이라고 지칭하며 “여성을 위한 공간에 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메이스 의원은 이날 엑스를 통해 존슨 의장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모든 연방 건물, 학교, 공중 화장실 등에서 남성의 여성 공간 출입 금지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맥브라이드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나는 화장실을 두고 싸우러 온 게 아니다”라며 “지역구 주민을 위해 싸우고 가족들이 직면한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존슨 의장이 제기한 규정에 동의하지 않지만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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