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의료 허브 도시로 도약…700병상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 추진

Է:2024-11-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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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백병원 중증질환전문센터 조감도. 백병원 제공

부산 해운대백병원 인근 부지에 700병상 규모의 중증질환 전문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이 명실상부한 의료 허브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시와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21일 협약을 체결하고, 해운대백병원 인근에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가칭)를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부산은 서부산 지역에 대형 병원이 집중된 반면, 동부산 지역은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중증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원정 치료를 떠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은 이러한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부산 시민들에게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획기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학교법인 인제학원 백대욱 이사장직무대행(상임이사)(왼쪽)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가칭)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병원 제공

협약에 따라 부산시와 인제학원은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뿐 아니라 공공보건의료사업 등 지역사회 발전에 협력하고, 인제학원의 주사무소를 부산으로 이전하기 위해 노력한다.

중증질환 전문센터는 700병상 규모로 2033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암센터, 희귀난치성 질환센터, 심뇌혈관센터 등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한 전문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해운대백병원 인근 공터로, 부산시는 이 부지를 종합의료시설로 용도 변경 후 인제학원에 매각해 사업을 지원했다.

센터가 완공되면 해운대백병원은 현재 900병상에서 1600병상 이상으로 확장되면서 수도권 주요 대형 병원과 견줄 만한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는 부산 지역의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완결적인 응급의료체계가 필수적이다. 시민들이 응급상황에서도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대욱 인제학원 이사장직무대행은 “해운대백병원의 증설로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가 완성되면, 지역 환자의 수도권 이탈을 방지하는 한편 3000개 이상의 보건의료분야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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