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은 왜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으셨을까요. 아벨과 달리 동물을 제물로 드리지 않아서? 저주하신 땅의 제물로 제사 드려서? 아니면 그냥 하나님의 주권적인 판단으로?”
최존 미국 댈러스침례신학대학교(예배학) 교수는 21일 “하나님이 가인의 제사를 거부하신 이유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다”면서도 “성경 히브리서가 밝히는 분명한 사실은 가인이 믿음 없는 제사를 드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으신 건 가인의 죄악된 삶 전체가 반영된 결과”라며 창세기 4장 5절(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을 인용했다.
이날 최 교수는 ‘가인의 예배가 오늘날에도 드려지고 있다면’을 주제로 예배사역자연합(대표 백낙웅 선교사) ‘제1회 예배찬양 학술대회’ 발표자로 나섰다. 최 교수는 “하나님은 경건치 못한 삶에서 비롯된 예배를 거부하신다”며 “듣기엔 감미로워도 불경건한 찬양은 하나님께 모욕적인 소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가인의 실패는 경건한 주중 생활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경고”라면서도 “동시에 회개하고 올바른 예배의 마음을 가지도록 격려하는 하나님의 초대다. 하나님은 가인에게 ‘네가 옳은 일을 행하면 네가 받아들여 지지 않겠느냐’며 먼저 손을 내미셨다”고 덧붙였다.
교회 찬양 사역 사례를 발표한 최병락 강남중앙침례교회 목사도 사례 소개에 앞서 “삶의 예배자가 돼야 한다”는 제언에 공감했다. 최 목사는 “성경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명령한다”며 “하나님께선 주일에 잠깐 경건한 척하는 모습보다 일주일간의 삶을 보신 뒤 우리의 예배를 받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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