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고양시가 첨단산업 육성과 시민 복지 강화를 위한 3조3405억원 규모의 2025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일반회계는 2조8096억원, 특별회계는 5309억원으로 2024년도 대비 각각 1582억원과 156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2025년 예산안 총규모는 2024년 대비 증가했으나, 2025년 재정자립도는 32.27%로 2024년 33.68% 대비 1.41% 하락했다.
이는 자체수입 보다 각종 국·도비 보조금의 규모가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예산규모에 비해 시 자체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가용재원은 더 부족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시민 삶의 질 개선에 중점을 둔 전략적 예산 편성을 통해 도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예산안의 핵심은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미래 인재 양성이다.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앞두고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에 162억원,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에 430억원 등 미래 산업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
특히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112억원,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 지원에 7억원을 투입해 첨단 기술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4차 산업 시대를 대비한 인재 양성에 주력했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에 32억원, 고양미래교육협력지구 운영에 27억원을 배정하고, 평생교육바우처 지원 사업에도 7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교육의 범위를 학교에서 지역 사회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청년 지원과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쏟았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에 22억원, 중소기업 지원에 10억원을 편성했으며, 청년 일자리와 창업 지원을 위해 내일꿈제작소 운영, 청년 미래지원사업 등에 총 12억원을 투자했다.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예산도 대폭 확대됐다. 출산지원금 78억원, 아이돌봄 사업 106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392억원 등을 통해 포용적 복지 실현에 나섰다. 재난 대비를 위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에 57억원, 기후변화 대응 사업에도 적극 투자했다.
이동환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인재양성,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조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히고, 시민들의 깊은 관심과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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