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DDP 루프탑투어’가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DDP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DDP 건물 지붕을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시는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인 DDP 지붕 위를 걷는 루프탑투어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일반시민 참여 경쟁률이 600대 1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루프탑투어에 참여할 일반 시민 100명은 온라인 선착순 접수로 모집했는데, 동시접속자 6만명이 몰려 수 초 만에 신청이 마감됐다. 일반 시민 100명과 파리올림픽·전국체전 서울시 선수단, 디자이너와 동대문 지역상인 등 초청 인원 120명을 합쳐 220명이 루프탑투어에 참여했다.
루프탑투어는 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22회 시범운영 됐다. 참가자들은 지상 29m 높이의 DDP 지붕 일부를 30여분간 직접 걸으며 동대문, 남산, 성곽공원 등을 둘러봤다. 시 관계자는 “참가자들은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 97%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93%가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시는 참여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에는 투어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코스를 현재 편도 140m에서 편도 390m로 확장하고, 동대문과 남산 방향의 전망 포토존도 추가하기로 했다. 또 노을 시간대 특별 투어 신설, 투어 횟수 확대 등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DDP 루프탑투어를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특별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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