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이 핵 공격에 나선다면 한미 핵 기반 안보동맹에 기반해 즉각적인 핵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이 한국에 대한 핵 공격 감행을 결정한다면 매우 비이성적 행동”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파병의 반대급부로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한 고급 군사기술을 제공할 수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습득한 현대전 경험을 100만명 이상의 북한군에 적용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위협 수위에 맞춰 상응하는 단계적 대응을 취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군 참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이 격화된다면 우크라이나 방어에 도움이 되는 조치도 우선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의료·연금·노동·교육 등 4대 개혁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4대 개혁은 지금 안 하면 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 내 다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단단한 틀을 만들어 다음 정권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게끔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출생 문제의 해결책으로는 사회 분위기 개선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결혼하고 자녀를 출산한다고 해서 직장에서 승진이나 경력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야 두 문제(저출생, 남녀 갈등)를 동시에 풀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70분간 진행됐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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