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총학, 남녀공학 전환 “절대 반대”

Է:2024-11-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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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총학생회 “대학 측 논의 진행 확인”
8일 총학 입장문 발표…공학 전환 철회 촉구

연합뉴스 TV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총학생회가 강하게 반발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은 8일 ‘동덕여자대학교 공학 전환 철회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여성교육이라는 창립정신과 함께 여자대학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동덕여대가 개교된 지 74주년이 지났다”며 “공학 전환은 대학의 근간을 흔드는 것은 물론 대학을 구성하는 여성의 지위를 상실케 한다”고 주장했다.

나란은 전날 남녀공학 전환 의혹에 관한 첫 입장문에서 “대학본부 측이 해당 사안을 논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동덕여대의 근간인 여성을 위협하는 공학 전환에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동덕여대 공학 전환 의혹은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등에서 확산했다.

나란은 첫 입장문에서 “해당 사안은 공식적인 회의 안건으로 상정된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학본부는 동덕여대 공학 전환에 대한 전반적인 첫 번째 논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입장문. 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해당 안건이 논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본부는 지금까지 학생 대표인 총학생회 측에 단 한마디의 언급도 없었다”며 “총학생회가 해당 의혹을 제기해야만 입을 여는 대학 본부의 행동은 동덕인 모두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5년 취임한 이원복 전 총장은 “성(性)을 뛰어넘은 경쟁이 불가피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남녀공학 대학으로의 전환’을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뚜렷한 진척 사항이 나오지 않아 사실상 중단됐다.

현재 전국에 남아있는 여대는 이화여대 등 6곳이다. 1990년대에 여대 4곳이 남녀공학으로 전환했다. 성심여대가 가톨릭대, 효성여대는 대구가톨릭대와 통합했다. 상명여대와 부산여대는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서 학교명을 각각 상명대와 신라대로 변경했다.

박주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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