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민(39·대선주조)과 송민혁(20·CJ)의 리턴매치(?).
둘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파71)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 원) 첫날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6타를 쳐 박은신(34·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민과 송민혁은 지난 3일 전북 장수군 장수 골프 앤 리조트에서 끝난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다. 대회 마지막날 공동 선두로 챔피언조에서 동반 경기를 펼친 끝에 이동민이 우승, 송민혁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송민혁은 보기 2개에 버디 7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1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동민도 보기 2개를 범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동민은 1번홀에서 시작과 동시에 샷이글을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경기를 마친 뒤 송민혁은 “지난주 대회는 타수를 지키려는 것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 매 라운드 스코어를 줄여 나가야 우승 기회가 있는 것 같다”라며 “이번 대회는 컷이 없기 때문에 사흘간 공격적 플레이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2위에 자리하고 있는 송민혁은 “최근 3개 대회 전까지만 해도포인트 차가 컸는데 최근 성적이 좋기도 했고 이번 대회에서 잘 마무리해서 신인상까지 수상하고 싶다”면서 “김백준 선수의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내 경기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동민은 “일단 1번홀(파4)에서 샷이글이 나와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핀까지 약 127.5야드 가량 남기고 46도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핀 1m 앞에 떨어진 뒤 굴러가 홀 속으로 사라졌다”라며 “지난주부터 샷감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글까지 성공하면서 샷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퍼트 역시 지난주보다 안정적이다”고 선전 원동력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승 이후 심리적인 안정감과 여유가 생겼다”면서 “대회가 더 남아있으면 좋겠지만 이번 대회가 최종전인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경기력이 좋은 만큼 기대가 된다”고 2연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생애 첫 승에 도전하는 이대한(33·L&C BIO)을 비롯해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 김동민(26·NH투자증권), 이형준(32·웰뱅) 등이 나란히 4타씩을 줄여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조기에 확정한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은 3타를 줄여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유빈에 이어 상금 순위 2위에 자리한 김민규(22·CJ)는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62위로 부진했다.
서귀포=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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