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이 올해 세 번째로 서태평양에서 훈련한 뒤 남중국해로 귀환했다.
중국 관찰자망은 6일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의 발표를 인용해 산둥함이 4일 필리핀 루손섬 동쪽 필리핀해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산둥함이 미야코지마 남쪽 720km 해역에 출현해 항모 탑재 전투기와 헬리콥터 등의 이착륙 훈련을 실시했으며 중국의 055형 구축함 옌안과 052D형 미사일 구축함 잔장이 동행했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요코스카 주둔 제11호위대의 호위함 유기리를 인근 해역에 보내 산둥함 함대의 동향을 감시했다. 산둥함에서 함재기가 이륙하는 순간을 포착한 화상도 공개했다. 산둥함은 하루 동안 함재 전투기 약 10회, 함재 헬리콥터 약 10회 등 총 20회를 함재기를 이착륙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산동함은 2019년 12월 취역한 중국 최초의 국산 항공모함으로 지난해 4월 처음으로 태평양을 항행했다. 지난 8월 12~13일에도 서태평양에서 신속 기동 및 철수 훈련을 했다. 중국은 러시아산 항모를 수입해 개량한 랴오닝함과 산둥함 2척의 항모를 운용하고 있다. 제3항모 푸젠함은 아직 시험 운용 중이다.

중국은 태평양에서 미 해군의 주도권에 도전하기 위해 항모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남중국해에서 산둥함과 랴오닝함이 이중 항모 편대 훈련도 했다. 중국의 2개 항모전단이 합동 훈련을 한 것은 처음이다. 당시 훈련에는 두 항모 외에 구축함·호위함·보급함 등 최소 11척의 함정이 참여했고, 다수의 J-15 함재기가 상공을 비행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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