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618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5203억원 대비 19%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4조240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3조8638억원보다 10% 늘었고, 순이익은 2766억원으로 35%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하계 성수기 기간 공급 적시 확대, 전자상거래 등 화물 수요 최대 유치 노력 등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3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 증가한 2조6173억원을 기록했다.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 등 수요 집중 기간 여객 선호 노선을 중심으로 탄력적 공급 운영 및 상위 클래스 승객 적극 유치를 통해 전 노선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화물사업 매출은 22% 늘어난 1조119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는 전통적인 항공화물 비수기로 불리지만, 중국발 전자상거래 지속 성장 등이 수요를 견인하며 수익이 늘었다.
대한항공은 동계 수요 집중이 예상되는 동남아 노선 중심 공급 추가, 기프트카드 사용처 확대, 유료좌석 운영, 기내 와이파이 운영 안정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수익원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화물 사업은 미·중 정치 갈등, 해운시장 불안 등 예상되는 시장 환경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연말 소비 특수를 맞아 수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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