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 21일 여섯 번째 막 오른다

Է:2024-11-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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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의 얼굴’ 주제로 영화 15편 상영
“타인의 전혀 다른 얼굴 들여다보는 사람들 만나는 기회될 것“


올해 6회째를 맞은 ‘모두를 위한 기독교영화제(모기영·이사장 최규창)’(포스터)가 오는 21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한다. 모기영은 “혐오 대신 도모, 배제 대신 축제”라는 슬로건을 걸고 종교의 틀을 넘어 기독교적 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영화제다.

‘곁의 얼굴’을 올해 주제로 정한 모기영에서는 현대인들이 함께 들여다보고 연대해야 할 존재들의 얼굴과 목소리를 담은 영화 15편을 상영한다. 이 중에는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코리아 프리미어 영화 ‘밀크티쓰(Milkteeth)’를 포함해 미개봉 영화 5편이 상영을 앞두고 있다.
제6회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의 개막작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거야’(2023)의 스틸 컷. 모기영 제공

개막작은 알리사 코바렌코 감독의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거야’(2023)이다. 우크라이나 최동부 돈바스 지역의 황량한 전시상황 속에서 다섯 명의 십대가 겪는 절망적인 순간들, 열정과 희망, 미래에 대한 고민을 그린다. 폐막작은 혼란과 희망, 두려움과 기대감이 공존했던 1999년 세기말을 배경으로, 두 여성의 성장 스토리를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내 용기와 위로를 안겨주는 임선애 감독의 ‘세기말의 사랑’(2024)이 선정됐다.
제6회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의 폐막작 ‘세기말의 사랑’(2024)의 스틸 컷. 모기영 제공

이번 영화제에서도 작품과 관객, 영화 제작 현장을 잇는 만남과 소통의 장이 다수 마련됐다. 둘째날부터 마지막날까지 8차례에 걸쳐 영화 상영 후 ‘게스트 비지트(GV)’를 진행해 관객들에게 작품에 담긴 의미를 고찰해보고 영화 감상의 여운을 깊이 새길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규창 이사장은 “성경 속 아브라함의 기도는 다름을 인식하는 것을 넘어, 인정하고 수용하며 상대가 자기의 생긴 모습대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사랑의 행위”라며 “이번 영화제가 내 생각 같은 줄만 알았던 타인의 전혀 다른 얼굴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집행위원장을 맡은 배우 강신일은 “모기영이 기독교영화제라는 이름을 놓고 고민하던 시초부터 줄곧 부담스러웠던 것 중 하나는 세상이 ‘기독교’라는 단어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는 점이었다. 그로부터 6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형편은 전혀 나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제가 부서진 세상을 향한 창조주 하나님의 마음을 읽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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