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갔는데, 최악 축제” 혹평에…백종원, 결국 사과

Է:2024-11-05 16:34
:2024-11-05 17:42
ϱ
ũ

지난 1~3일 열린 ‘2024 통영 어부장터’ 축제
태풍 콩레이 영향 많은 비… 가림막 없어 불편 등
방문객 혹평 쏟아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기획한 '2024 통영 어부장터' 소개 영상. 유튜브 채널 '백종원' 캡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추진해 통역 지역 수협과 함께 개최한 ‘2024 통영 어부장터’에 방문객들의 혹평이 쏟아지자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측이 사과에 나섰다.

백 대표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올린 ‘지역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 2탄’ 창녕편 영상에 단 장문의 고정 댓글에서 “통영 어부장터 축제에 찾아주신 많은 분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더본코리아 주관 하에 통영수협 등 6개 수협 공동 주최로 지난 1일부터 사흘 간 통영 트라이애슬론 광장에서 열렸다.

통영의 우수한 수산물을 홍보하고 질 높은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굴전과 굴만두, 멍게비빔밥, 멸치파스타, 닭바베큐 등 20여 종류가 넘는 음식이 판매됐다.

행사 후원을 맡은 통영시는 이번 축제에 3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케이블카와 루지 탑승객이 30% 증가하는 등의 경제적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기획한 ‘2024 통영 어부장터’에 방문객들의 혹평이 쏟아지자 백 대표가 직접 사과에 나섰다. 유튜브 채널 '백종원' 캡처

그러나 축제 첫날 통영 지역에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방문객들은 불편을 겪었다. 행사 운영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제 백 대표가 어부장터 축제를 소개한 ‘비교 불가! 압도적인 축제를 열 거예요’라는 제목의 영상 댓글엔 축제를 다녀온 이들의 혹평이 이어졌다.

한 방문객은 “진짜 최악이었다. 체계가 아예 없었다. 전쟁나면 밥은 이렇게 먹겠구나 체험할 수 있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방문객도 “주문하는데 2시간 대기, 받는데 또 대기, 먹을 장소 대기, 대기의 연속이었다”며 “백종원 선생님 믿고 갔는데 완전 대실망이었다”라고 남겼다.

이 밖에도 “행사 취지가 좋아서 방문했는데 비가 오는데도 천막이 준비돼 있지 않아서 추위에 떨며 천막 없는 테이블에서 우산 쓰며 음식을 먹어야 했다” “주차 안내가 하나도 안 되어 있었다” “맛없었다. 차라리 해산물 전문점에 갈 걸 후회스러웠다” 등의 후기가 이어졌다.

안전 관리를 위해 행사 기간동안 통영시 공무원을 비롯한 통영경찰서와 통영소방서, 통영해양경찰서, 교통봉사단체 등 400여 명의 인원이 투입됐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음식 또한 빨리 소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기획한 '2024 통영 어부장터' 소개 영상. 유튜브 채널 '백종원' 캡처

백 대표는 이에 “행사 첫날 악천후 속에서 비 가림막이 준비되지 않아 불편을 드린 점, 행사장 입장 및 음식 구매를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 해드린 점 등 이번 축제와 관련해 불편을 느끼신 부분들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백 대표는 “이번 축제에서 발생한 여러 불편 사항을 교훈 삼아 앞으로는 더 많은 분이 편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통영 어부장터 축제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또한 통영시와 함께 사과 영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 관련해서 안내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 진행 중인 창녕 지역 개발 프로젝트 역시 더욱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