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투자 유치설과 타사 계약설 등 연예계와 자본 시장에 떠도는 소문을 직접 부인했다.
민 전 대표는 5일 입장문을 통해 “내가 ‘누군가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 ‘타사와 계약하기로 했다’라는 얘기가 투자 업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특정 사명이 언급된다는 얘기도 있다.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 언급된 회사 외에도 어떤 곳과 접촉하거나 의견을 나눈 적 없음을 확실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민 전 대표는 “행여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거나 하이브가 또 다른 시비 소재로 악용할 것이 우려돼 헛소문을 원천 봉쇄하려는 것이다.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29일 김영대 대중음악 평론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도 “나는 하이브의 주장처럼 나가려고 한 적 없다. 누명을 쓰고 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민 전 대표는 직접 제작한 걸 그룹 ‘뉴진스’의 전권을 쥘 수 있는 어도어 대표로 복귀하기 위해 하이브와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자신을 어도어 대표로 재선임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을 법원에 냈지만 지난달 29일 각하당했다. 다음 날 열린 어도어 이사회에서는 그를 대표로 복귀시키는 안건이 부결됐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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