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한반도 긴장은 ‘美 동맹국들’ 탓… 北 조치 지지”

Է:2024-11-02 16:51
:2024-11-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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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러시아북한대사관. 연합뉴스

러시아가 미국과 동맹들에 맞서는 북한의 조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는 한반도 등의 정세 악화 책임을 미국과 그 동맹에 돌렸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전략대화 결과에 대한 공보문을 2일 오후 배포했다.

공보문에 따르면 이번 전략대화에서 양국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기타 지역들에서 정세격화의 주요원인은 미국과 그 추종국가들의 도발행위에 있다”는 공동 인식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침략정책을 억제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지도부가 취하고 있는 조치들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이는 최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등을 두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러는 이번 전략대화에서 다룬 세부 사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쌍무 관계 발전을 위한 실천적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사회가 크게 반발 중인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관련 대응 방안도 조율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날 전략대화에 앞서 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은 모스크바 야로슬랍스키 기차역에서 열린 김일성의 첫 소련 공식방문 기념현판 제막식에 참석했다.

최 외무상은 연설을 통해 북·러 정상에 대해 “긴밀한 동지적 친분관계와 전략적 인도 밑에 조로(북러)관계의 전략적 가치와 의의가 엄혹한 국제정치환경 속에서 더욱 중시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 파병 등 긴밀한 군사협력을 더욱 부각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새로운 국제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정의의 싸움에 용약 떨쳐나선 러시아 군대와 인민이 푸틴 대통령 동지의 현명한 영도 밑에 반드시 승리를 이룩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지지를 거듭 표명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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