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 악몽된 핼러윈 밤 총격… 美 올랜도서 2명 사망

Է:2024-11-02 13:24
:2024-11-02 13:31
ϱ
ũ
올랜도 경찰이 공개한 사건 당시 현장을 담은 영상.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총격 소리에 놀라 흩어지고 있다. NBC NEWS 보도 캡처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핼러윈 거리 축제 동안 총격이 벌어져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 NBC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오전 1시쯤 올랜도의 술집과 식당가에서 총격이 벌어졌다. 코스튬을 입은 수만 명의 인파가 거리를 메운 상황에서 총격이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총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도망치는 과정에서 발에 밟힌 피해자도 생겨났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올랜도 경찰이 공개한 사건 당시 현장을 담은 영상.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범행 전 노란색 셔츠를 입고 군중 속을 걸어가는 모습. NBC NEWS 보도 캡처

올랜도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노란색 셔츠를 입은 용의자가 군중 속을 걷는 모습이 담겼다. 그가 오른손을 들어 올린 후 총격이 울리자 군중은 사방으로 흩어졌다.

경찰은 희생자의 연령대가 18세에서 39세까지 다양했으며 사망자 두 명은 19세, 25세라고 밝혔다. 부상자 중 6명은 총에 맞았고, 26세 여성은 군중이 도망치는 동안 짓밟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4명은 입원했고, 3명은 퇴원했다고 올랜도 지역 의료 센터는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17세 용의자를 체포하고 총기를 압수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용의자는 총기를 사용한 1급 살인과 살인 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에도 절도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디 다이어 올랜도 시장은 시내 유흥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향후 7일간 자정 이후에는 주류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새벽 1시부터 5시 사이에는 통행금지령도 내렸다.

독일에서도 이날 핼러윈 폭동이 발생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핼러윈 저녁 독일 서부의 한 도시에서 복면을 쓴 사람들이 구급대원과 시장에게 돌을 던지는 등 폭동을 일으켰다.

이들은 폭죽과 돌을 마구잡이로 던지고, 쇼핑카트에 인화성 물질을 쌓아 위협하기도 했다. 경찰은 13명을 연행해 상해와 재산 손괴 혐의 등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