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이 20집 타이틀곡 ‘그래도 돼’의 새 버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조용필은 20집 CD가 발매된 1일 0시 타이틀곡 ‘그래도 돼’의 확장판 뮤직비디오를 내놨다. 새로운 영상에는 기존 뮤직비디오에 박근형, 전미도 등 배우들의 대사가 추가됐다.
지난달 22일 20집 ‘20’의 전곡 음원 공개와 맞물려 발표된 ‘그래도 돼’ 본편 뮤직비디오는 대사 부분이 묵음으로 처리돼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배우들의 입 모양을 유추해 전체 스토리를 가늠해 보는 식의 뜻풀이 열풍이 팬들 사이에서 이어졌다.
뮤직비디오에선 병상에 앉은 주인공 이솜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영화 ‘괴물’, ‘부산행’, ‘태극기 휘날리며’가 등장한다. 영화 속 배우 송강호, 장동건의 모습도 담겼다. 돌고래유괴단 소속 이주형 감독은 죽음과 삶, 망각과 기억, 끝과 시작에 관한 이야기를 감각적인 각본과 연출로 담아냈다.
조용필이 11년 만에 내놓은 이번 정규앨범에는 ‘꿈’, ‘바람의 노래’ 같은 미디엄 템포의 감성 팝 록 트랙 ‘그래도 돼’를 비롯해 ‘타이밍’, ‘왜’, ‘찰나’ 등 7곡이 담겼다.
CD 버전 앨범도 온·오프라인으로 발매된다. 예스 24, 핫트랙스, 알라딘, 신나라 등 각종 온라인 음반 사이트와 주요 음반 매장을 통해 이날부터 앨범을 구매할 수 있다. CD 안에는 스마트 앨범(카드형)도 동봉된다. 조용필이 자신의 앨범을 스마트 음반 형태로 발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용필은 오는 23일부터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 투어를 진행한다.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조용필은 자신의 56년 음악 인생을 망라하는 히트곡 무대와 함께 ‘20’에 실린 신곡들을 처음 라이브로 공개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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