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는 올해 한성백제문화제 기간 동안 지역 명소를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2만700명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지난 9월 27~29일까지 사흘간 제24회 한성백제문화제를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했다.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사흘간 관람객 30만여명이 다녀갔다.
구는 지역 축제가 관광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외국인 방문객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올해 축제 기간과 지난해 축제 기간인 2023년 9월 22일~24일을 비교했다. 분석 대상지는 축제 주 무대인 평화의 광장을 포함해 지역 명소인 잠실동 석촌호수, 방이동 방이맛골, 송파동 송리단길, 석촌동 호수단길, 잠실동 롯데월드 일대 6곳이다.
분석 결과 올해 축제 기간 대상지를 방문한 외국인은 총 3만471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외거주 외국인(단기체류)이 2만700명, 국내거주 외국인(장기체류)이 1만4012명으로 조사됐다.
구는 “순수하게 관광을 위해 송파구를 찾은 외국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년 대비 국내거주는 85명이 늘어 0.6% 증가에 그쳤으나, 해외거주는 6169명이 늘어 43% 대폭 증가했다.
외국인 방문객 상당수는 주변 국가인 중국, 일본, 대만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필리핀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다. 우루과이와 몰타, 브루키나파소, 가이아나, 안도라 등 우리나라와 교류가 적은 국가를 포함해 97개국에서 송파구에 방문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통계는 지역 축제가 볼거리, 즐길거리를 찾는 외국 관광객에게 색다른 관광콘텐츠를 제공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지속해 전 세계에서 연중 관광객이 찾아오는 글로벌 관광지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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