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 나임 카셈 사무총장이 “내 업무 프로그램은 우리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의 업무 프로그램의 연장선에 있다”며 “그가 개발한 전쟁 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임스오브이브라엘, AFP통신 등에 따르면 카셈 사무총장은 이날 방영된 사전 녹화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카셈 사무총장의 전임자임 하산 나스랄라는 지난달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했다.
카셈 사무총장의 연설은 사무총장 취임 후 처음이다. 그는 “이스라엘이 침략을 중단하기로 하면 우리는 받아들이겠으나 우리가 적절하고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조건 아래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전을 구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한 정치적 노력이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해를 줄이려면 우리 땅에서 떠나라”며 “여기에 남아 있으면 평생 지불한 것보다 더 많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수일, 수주, 몇 달간 전투를 지속할 수 있다는 게 카셈 사무총장의 설명이다.
한편 카셈 사무총장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란이) 그 대가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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